유프롬유 경주 공예편집샵, 핫플 방문기! 감성 수공예 선물 추천
📍경주 노동동 여행 중 만난 뜻밖의 감성 공간 – ‘유프롬유(from you)’ 방문기
여행을 좋아하는 나지만, 정해진 계획 없이 떠나는 경주는 언제나 특별하다.
특히 노동동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오래된 한옥과 새로운 감성이 자연스럽게 뒤섞인 풍경이 마음을 붙잡는다.
바로, ‘유프롬유(from you)’.
이름조차 조용히 말을 건네오는 듯한 이 가게는,
그저 우연히 스친 여행길의 한 장면이 아니라
내게 아주 오래 남을 공간이 되었다.
🍃 문을 열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한다.
경주 노동동 한 켠에 자리한 유프롬유는
외관부터 ‘잠깐 들러도 좋을 것 같아’ 싶은 묘한 분위기가 있다.
흰 벽과 나무 창틀, 그리고 그 앞에 놓인 작은 식물들
무심하게 놓여있지만, 하나하나가 세심하게 배치된 느낌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공기부터 다르다.
인위적인 냄새도 없이, 조용히 귓가에 맴도는 음악과 함께 묵직한 감정이 감도는 이곳
작은 유리 진열장엔 도자기, 유리, 목재, 섬유…
‘상품’이 아니라 ‘작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 작가의 손길이 담긴, 유일한 존재들
유프롬유는 일반적인 소품샵과는 다르다.
이곳에 놓인 모든 오브제는 각기 다른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불규칙한 선이 아름다운 도자기 찻잔
누군가의 손글씨로 적힌 문장 엽서
무표정이지만 유난히 끌리는 얼굴의 조형 인형
유리와 바람이 반사되어 빛나는 화병
손으로 깎은 나무 조각, 구불구불한 고리 장식
각 작품 옆엔 작가의 이름과 짧은 소개, 제작 방식 등이 적혀 있는데
그걸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그 물건에게 향하고 있었다.
"이건 기계로 찍어낸 게 아니라
누군가가 시간을 들여 정성껏 만든 것"
그 사실만으로도 작품이 가진 에너지가 전혀 달랐다.
포장도 단정하게 정성스럽고, 내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우연히 들른 여행지에서 산 선물인데, 오히려 그 마음이 더 오래 남는다.” 그 말이 꼭 맞았다.
🪴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전시
유프롬유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공간 자체가 예술이고 전시다.
유리 선반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물건에 반사되고
전구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느껴지고
식물과 나무 가구, 그리고 조형물 사이의 조화가 완벽하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은 이런 공간을 우연히 만나고,
그 안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유프롬유는 그 순간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었다.
📍유프롬유 from you
✔ 위치: 경북 경주시 계림로 75-6
✔ 운영 시간: 11:00-18:00, 화요일 13:00-18:00
✔ 휴무일 수요일/ 목요일
✔ 0507-1360-4361
공식 인스타그램: @fromyou_gyeongju
여행의 묘미는, 예고 없이 만나는 반가운 풍경과 사람, 그리고 공간이다.
경주 노동동의 유프롬유는 나에게 그런 공간이었다.
짧은 여행의 하루였지만, 그날의 감정과 향기, 공간의 질감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여행 중 나를 위한 선물 한 점,
혹은 내 삶에 따뜻한 결을 더하고 싶다면
경주 노동동 골목 어귀에서 '유프롬유'를 꼭 만나보세요.